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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 가정식 라구소스 및 라자냐구뚠램지 2023. 8. 17. 14:59
평소 즐겨보는 유튜브채널인 육식맨님의 콘텐츠 중
유명 셰프인 제냐로 콘탈도 할아부지의 정통 이태리 가정식 라구 만드는 콘텐츠를
꼭 이사가서 해야지..!! 해야지..!! 다짐하다가..
이사 후 새 주방을 풀로 누려보기 위해 만들었던 이태리식 김장인
라구소스부터 라자냐까지 공유해보려 합니다.
먼저 재료입니다.
쇠고기다짐육 1.5kg + 살시치아생소시지 1kg (인터넷판매), 토마토홀 2.5kg (토마토는 고기와 1:1비율)
헌츠토마토페이스트 300g 1캔, 생바질 200g, 요리용 레드와인(이왕이면 이때리와인으로..!!), 양파 2개
*따로 샐러리, 당근, 마늘 등 많은 재료가 들어가지 않고 재료 본연의 맛을 중시하는 레시피입니다..!!1. 올리브오일 두르고 고기들 마이야르 입히기..!!
일단 호기롭게 볶아보기 시작합니다..!! 으쌰으쌰,
하지만 여러분 이게 그렇게 쉬운게 아니더라구요...
수분이 나오기 시작한 다음부터 수분을 다 날리고 노릇노릇한 마이야르를 입히는 것이
이 라구소스의 알파이자 오메가입니다..!!
(대략 30~40분정도 소요됩니다.................)
위에 저렇게 익기 전의 녀석들이..
요렇게 될 때까지 말이죠......
수분이 생기기 시작하면 월계수잎 4~5잎 넣어서 마저 볶아주세요.
(이건 절대 남편이나 남친 시키세요... 근육운동 따로 필요 없슴돠)
*수분이 날아가기 시작하면서 고기가 바닥에 엄청 달라붙는데요,
요령있게 나무주걱으로 잘 긁어주셔야 나중에 타지 않습니다..!!
(.....이러나 저러나 힘들거면 많이많이 만드시자구요...!!)
2. 갈색빛으로 마이야르 입은 고기에 레드와인 홀람베 과정
고기를 잘 볶으셨다면 더이상 바닥에 눌러붙는 고기 없이 알흠다운 색으로 물든 고기가 준비됩니다.
토톡톡톡 하는 기분 좋은 소리와 함께 말이죠..!!
여기에 가장 센불로 바꿔서 레드와인으로 홀람베 해줍니다.
요리용으로 적정 가격에 산 레드와인을 2/3 정도 넣고 재빨리 알콜을 날려줍니다!!
(와인은 기호에 맞게 넣어주시면 되구요, 저는 이태리 가정식이니 이왕 하는거 이태리 와인으로 했습니다.)
중간에 후추와 소금으로 살짝 간을 해주었구요.
3. 쵸핑한 양파 투입
육식맨님 콘텐츠에서 나온 제냐로 할부지의 레시피에서는
별다른 채소와 수분 없이 양파만 투입됩니다.
양파는 너무 열심히, 예쁘게 썰 필요 없으세요!! (어차피 오래 끓여서 닳아 없어져요!!)
4. 토마토 홀+페이스트 통조림 투입
라구소스의 핵심이죠. 토마토 형님들 들어가십니다.
남겨둔 와인으로 페이스트를 미리 개어서 투입해 주시면 훨 편해요!!
(*보다 더 진한 풍미를 원하시는 분들은 헌츠 페이스트 1캔 더 넣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자 이제 라구소스의 거의 마지막 과정입니다.
생바질을 손으로 뭉창 뜯어서 넣어주시구요!!!
*손으로 마구 뜯어서 넣는것을 추천드립니다. 향이 막 터져요!!
5. 180 ~ 200도 오븐에 투입 (또는 2~3시간 타지않도록 꾸준히 저어주기.....)
(3시간 뒤에 보자꾸나...!!)
대략 광파오븐 사용중이시라면, 90분정도 돌리시고 한번 섞어주신 후
다시 90분 돌려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옆면이나 윗면 타는것 최소화를 위해서!!)
시간이 임박해가며 점점 집안에 이태리 가정에서 날법한 냄새가 돌기 시작합니다.
아아아... 나의 노동력의 결정체여... ㅠㅠ
바닥이 타지 않도록 오븐으로 돌려 수분을 쫙 날려준 완성된 라구소스의 모습입니다!!
(수고했다 다섯시간동안........ㅠ)
자, 이제 라구를 만들었으니 뭘 좀 먹어야겠죠?
라자냐부터 갑니다!!
(오븐 돌아가는 동안 미리 만들어둔 베사멜 소스도 투입해 줘야겠죠?)
*맨 밑바닥부터
라구 → 베사멜소스 → 라자냐면 → 라구 → 베사멜소스 → 프레시모짜렐라 → 파르메지아노 레지아노 → 라자냐면
→ 라구 → 베사멜소스 → 프레시모짜렐라 → 파르메지아노 레지아노의 순서로 쌓아줍니다.
그리고 다시 오븐으로....!!!
180도에서 쿠킹호일 둘러 30분, 호일 떼네고 15분 돌려줍니다.
휴.... 도대체 언제 먹어보는 걸까요......
시간이 좀 남고 음식도 좀 모자랄듯 하니.. 면 삶아서 라구에 슬슬 입혀주는 식으로 준비해 줍니다.
레지아노 치즈도 마저 뿌려주면 좋구요!!
드디어 완성된 라자냐!!!!
다섯시간이나 일했는데 맛있었음 좋겠다....ㅠㅠ
한점 떠보아서..!! 한입 먹어봅니다..!!
라. 자. 냐..!!
라. 구. 소. 스. 파스타..!!
아흙... 이건 뭐 들인 노력이나 시간이 맛없으면 이상한 맛이네요..!!
너무 맛있어!!! 최고야!!!!
이 요리에 레드와인이 빠질 수 없죠,
로버트파커옹이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나파밸리 와인으로 선정한 75wine의 더 썸입니다.
맛없으면 섭섭한 맛이죠...!!
남은 라구는 지퍼백에 밀봉하여 냉동고로..!!
마치 김장 끝낸것과 같이 뿌듯한 맘으로 냉동고를 채워줍니다.
한번 만들어두면 활용도가 매우 높으니 여러분도 기회되신다면 꼭 도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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